
배우 배다빈이 아이돌 남동생 베리베리 호영과 오붓한 명절을 맞았다.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다빈이 6남매 중 다섯째 호영과 명절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다빈은 새해 겸 조카의 생일을 맞아 뉴질랜드에 있는 가족의 선물을 사러 남대문 시장을 찾았다.
그는 아동복 거리를 찾아 핑크와 공주 옷을 좋아하는 조카들의 선물을 잔뜩 구입했다. 이후 공주 수저세트, 눈 오리 집게, 머리띠 등을 모두 핑크색으로 구입했다.
배다빈은 조카의 내복도 사주려고 했다. 사장님은 배다빈에게 "언니 아기야?"라고 물어봤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저 아기 있어 보여요? 너무 속상하다"고 얘기해 웃음을 안겼다.
선물 구입을 끝낸 그는 만두를 사먹었다. 식당 사장님은 배다빈을 알아보고 "드라마에 나왔는가?"라고 물었다. 배다빈은 "주말드라마 보셨느냐. '현재는 아름다워'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드라마에 출연해서 핫플레이스보다 시장 같은 곳을 가면 많이 알아봐주신다"고 말했다.
배다빈은 시장을 돌아다니며 떡국떡, 김치, 우엉조림, 시금치 등 식재료도 산 뒤 택시를 탔다. 넉살 좋은 그는 "기사님은 명절에 어디 가시냐"며 택시기사님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집에 도착한 배다빈은 박스와 가위를 꺼내 조카에게 보낼 선물을 꼼꼼하게 포장했다. 그는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듯 장난감에 들어 있는 건전지를 분리하며 택배를 완성했다.
배다빈은 우체국에 다녀온 뒤 시금치 무침을 시작으로 떡국, 간장닭조림까지 척척 요리를 해냈다. 약속시간이 되자 누군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다. 배다빈의 손님은 6남매 중 다섯번째 동생인 아이돌그룹 베리베리의 멤버 호영이었다.
배다빈은 "육남매 중 다섯째다. 제가 가장 자주 보는 가족 중의 하나다. 힘든 일 있으면 먼저 함께 있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제일 자주 보는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동생에게 차려준 음식을 먹여주며 엄마처럼 살뜰히 챙겼다.
배다빈은 호영이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다고 하자 "에너지 드링크 습관적으로 먹지 마"라고 잔소리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내가 잔소리를 진짜 많이 하는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내가 먼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족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됐다"며 말했다. 호영은 "18살에 한국에 왔다. 그때 누나가 23살이었는데 그때 누구를 돌본 나이가 아닌데"라고 말했다.
배다빈은 "과거 동생의 오디션에 함께 따라다녔다. 동생 프로필 촬영, 헤어 메이크업도 내가 해줬다"며 "연습 생활 시작하고 검정고시할 때도 학원을 내가 보냈다. 빨래도 내가 하고 밥도 내가 해먹였다. 그래서 엄마처럼 굴 때가 있는 것 같다"며 "내가 잘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둘은 뉴질랜드에 있는 엄마와 영상통화를 하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엄마는 "둘이 너무 닮았다"며 놀라고는 새해 덕담을 건네며 훈훈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