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하리빈 "부모 이혼 후 방황→학폭에 극단적 시도…의부증+우울증 진단"
'고딩엄빠2' 하리빈 "부모 이혼 후 방황→학폭에 극단적 시도…의부증+우울증 진단"
  • 승인 2022.09.2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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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고딩엄빠2' 방송캡처
사진=MBN '고딩엄빠2' 방송캡처

19세 엄마가 된 '고딩엄마' 하리빈이 의부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21살 두 아이의 엄마 하리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하리빈은 8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이혼을 겪고 새엄마에게 쫓겨나 할머니집에 살아야했다. 결국 학창시절 엇나가기 시작했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망가뜨렸다고. 학교 폭력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사실도 털어놨다. 키워준 할머니의 절규에 마음을 다잡기로 한 그는 19살에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그러던 중 SNS로 연락을 하게 된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하리빈은 남자친구가 자신의 약속보다 친구들과 술약속을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이별을 고했다. 며칠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남자친구는 하리빈과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지난 5월에 혼인신고를 하는데 성공했다.

하리빈과 남편 김경민은 연년생 아이 둘을 키우고 있었다. 남편은 친한 동생이 사장으로 있는 타이어 가게로 출근했고, 하리빈은 홀로 두 아이를 돌봤다. 그러나 하리빈은 쉬는 시간마다 계속 남편에게 전화했다. 김경민은 바쁜 와중에도 계속해서 전화를 받았다. 그는 "전화를 안 받으면 휴대폰에 불이 난다. 받을 때까지 한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하리빈은 "전화를 안 받으면 무슨 일이 있나 싶고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야근을 하게 되면서 하리빈은 단단히 화가 났다. 사장님에게 전화까지 해 야근 사유를 물어봤다. 김경민은 "그때 '아! 이건 좀 선을 넘지 않았나' 싶었다. 저와 빈이의 문제지. 제3자가 낄 일은 아니지 않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하리빈은 "보니까 그 상황이 다시 생각나서 눈물이 난다. 남편의 입장도 이해는 되는데 아직은 제 불안이 더 큰 것 같다. 아직은 신뢰가 탄탄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리빈은 신경안정제와 우울증약을 먹고 소파에 누워 한숨을 쉬었다. 그는 "우울증, 의부증 진단도 받았다. 남편 퇴근할 때까지는 너무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태인 것 같다. 저는 뭘 사오고 화해의 제스처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남편이 오면 다 풀린다"고 말했다.

이튿날 두 사람은 1년만에 둘만 외출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부부 상담 클리닉이었다. 남편은 "전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다보니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길게 가면 이혼이라는 단어도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자식들도 있으니까 좀 더 행복하게 오래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클리닉을 예약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검사 결과 하리빈과 김경민 모두 심각한 상태였다. 선생님은 "공유정신병이라고 한다. 아이가 성장하면 부모가 감당 못할 수도 있다. 서로를 위해 상담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상담 후 하리빈은 "이후에 사이가 좋아졌다. 제가 전화로 짜증을 냈는데 이제는 많이 고쳐지고 있다.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