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은퇴선언, “새로운 도전 해 볼까 한다”
홍진호 은퇴선언, “새로운 도전 해 볼까 한다”
  • 승인 2011.06.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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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 KT롤스터

[SSTV l 이금준 기자]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은퇴선언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홍진호는 지난 15일 오후 10시 57분 자신의 팬카페에 은퇴선언 글을 남겼다. 그는 “프로게이머의 길에서 이제는 그만 물러설까 한다”며 “아직은 안주하는 것 보다 도전하는 삶이 조금 더 좋기에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해 볼까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긴 시간이었던 만큼 많고도 아련한 추억들이 생각나지만 언제나 팬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로만 채워졌다”며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쪽에선 노장이란 소리를 들으며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홍진호는 은퇴선언과 관련 “팬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로만 남았다”고 한 뒤 “아직도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그런 연유로 안주하는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아직은 안주하는 것보다는 도전하는 삶이 좀 더 좋기에 이제는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진호의 은퇴식은 오는 25일 토요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낮 12시 30분 열릴 예정으로 이날 행사는 프로리그 경기 시작 전 30분부터 특별 편성돼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은퇴식은 1주일 전부터 KT와 온게임넷, 한국e스포츠협회가 함께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KT 측은 “10년 동안 e스포츠계와 함께 호흡해 온 홍진호의 은퇴식인 만큼 화려하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이하 홍진호의 은퇴 심경 글 전문

안녕하세요 홍진호입니다.

뭔가 카페엔 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았는데 막상 찾아보니 한 달 전 즈음에 쓴 글이 있네요.

어느덧, 제가 프로게이머로 활동한지도 10년이란 세월을 지나쳐 버렸네요. 긴 시간 이었던 만큼, 참 많고도 아련한 추억들이 생각나지만 언제나 팬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로만 채워져 왔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서른이란 나이에 접어들면서 참 많은 것들이 바뀌어가는 것 같습니다. 막내로 팀에 들어와 귀여움을 받던 제가, 이제는 가장 큰 형이 돼있는 것만 봐도 말이죠.

비록,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쪽에선 노장이란 소리를 들으며 지내왔던 프로게이머의 길에서 이제는 그만 물러설까 합니다.

아직도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팬 분들을 보자면 너무나 죄송스럽기만 하지만 그런 연유로 은근히 이쪽에서 안주하는 제 모습을 보자니 한없이 부끄러워지기까지 합니다.

아직은 안주하는 것보단 도전하는 삶이 좀더 좋기에 이제는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

게임 하나로 모든 게 정의됐던 제 철부지 20대 인생 함께 해주셨던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더 빛이 나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프로게이머 홍진호를 응원해주시고 기억해주셨던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갤러리를 비롯한 다른 곳에도 직접 글을 남겨야 마땅하나 은퇴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고 프로게이머의 시작부터 함께 해왔던 이 ‘진호동’에서 끝을 맺는 것이 낫겠다 싶어 이곳에서 끝을 맺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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